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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신문
  • 2005-01-28
  • 조회수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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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생후 8개월 다빈이 부모
이웃성금 9000만원 중 절반 쾌척
더어려운 환자 위해 '릴레이 온정'

투병 어린이 돕기에 4000만원을 쾌척한 이창수씨 부부가 23일 부산백병원에서
윌럼스종양을 앓고 있는 다빈이를 돌보고 있다.

"다빈이같이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어린이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돼 아이들이 건
강하게 자란다면 더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삭막한 세상을 녹이는 사랑의 릴레이 기부가 진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이창수(35·경남 김해시 장유면 무계리)씨는 23일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 치료
비로 써달라며 현금 4000만원을 생명나눔재단(이사장 김윤희)에 선뜻 내놓았다.

이 4000만원은 윌럼스 종양(신장에 발생하는 암)을 앓고 있는 생후 8개월짜리
딸 다빈이를 살리기위해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모은 성금 중 일부여서 그 의
미가 더욱 빛났다.<본지 11월24일자 10면 보도>

사업에 실패한 후 신용불량자로 전락, 월세 15만원짜리 단칸방에 살며 공사장에
서 막노동을 하는 이씨에게 이 돈은 생활고를 해결할 수 있는 거금이었지만 조금
의 망설임도 없이 쾌척했다.

"주민과 시민·사회단체가 모은 성금은 다빈이 치료를 위한 것이지 제 돈이 아니
라고 생각했습니다. 성금중 최소한의 치료비를 제외한 돈을 형편이 어려워 제대
로 치료받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해 쓴다면 보람이 있을 것 같아 기부를 결심했습
니다."

지난달 다빈이가 치료비가 없어 삶의 나래를 접어야만 할 지경에 처하자 각종 단
체들이 앞장서 일일 찻집과 주점을 열어 모금운동을 펼치는 등 다빈이 살리기에
나서 모두 9000만원이 모금됐다. 이중 700만원이 다빈이 치료비로 사용됐고
8300만원이 남은 상태.

이씨는 다빈이 치료비 43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4000만원 전액을 투병중인 어
린이 돕기에 쓰기로 했고 이날 생명나눔재단에 전달했다.

이씨는 "병원에 있는 동안 치료비가 없어 어려운 투병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이웃들이 모아준 많은 성금은 다빈이만큼
힘든 어린이를 돕겠다는 지역 주민의 의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생명나눔재단 임철진 사무총장은 "생활이 어렵고 다빈이 치료비도 더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큰 돈을 내놓은 이씨에게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병마에 시
달리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는 데 요긴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